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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그 혼돈의 시작

파프리캉 10 7383

호주의 따사로운 아침햇살을 느끼며매일 아침에 하는 일은 은행에 가는 일이었다.

 

전날 딴 돈을 은행에 맡기기 위하여…..어제는 3200불 땃으니 3000불 저금해야지…’

 

은행창구직원이 헬로우하며 웃으며 맞아준다100불짜리 30장을 넘겨주고 디파짓 영수증을 받았다.

 

내 호주 커먼웰스계좌에 찍혀있는 돈은 16,000불 정도….전에는 상상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땡큐’ 은행창구직원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고 은행문을 나섰다.

 

 

약 이주 전……브리즈번에 도착하여 카지노에서 바카라라는 게임을 알게 되고

 

매일같이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카지노에서 살다시피 했다.

 

바카라로 1300불을 따고 난 후 인생과 가치관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또한 즐기고 싶었던 욕망들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바카라를 알게 되고 그 다음날……1300불을 따고 자고 일어나 바로 카지노로 향하였다.

 

지갑에 넣어둔 1000불을 시드머니로 생각하고 카지노에 들어갔다둘째날이라 그런지 익숙하다.

 

다른곳은 볼것도 없었다바로 바카라 테이블로 가서 그림들과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한참을 바라보다 담배를 태우기 위하여 흡연구역으로 갔다그림은 볼 줄은 몰랐다.

 

하지만 50:50의 확률게임왠지 한가지만 계속 나오는 것에 거는 것이 좋았다.

 

무조건 밑으로 내리자. 줄이 끝날때까지..라고 생각하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빈 테이블에서 1000불을 칩으로 바꾸었다100불칩 10

 

칩을 받아 손에 쥐고 한참을 구경하였다옆 테이블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무슨일이지 하며 가보니 뱅커줄이 내려오고 있었다이거다 나도 가자

 

뱅커에 100불을 올려 놓았다.

 

 

제발 제발 제발….카드를 보는 법도 잘 몰랐으므로 뒷전에 서서

 

환호성이 들리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는 와아아아아~환호성이 들렸다. 뱅커가 이겼다.

 

그리고 나의 칩은 1100불이 되었다오케이오케이이렇게 100불씩 모아가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다시 또 모두들 뱅커에 베팅

 

나 역시 따라서 뱅커에 배팅하였다간절한 마음으로 환호성이 들리기를 기다렸다.

 

그리고는 또 다시 들리는 환호성 또 이겼다와 ㅆㅂ….죽인다

 

하루종일 농장에서 죽어라 일해도 벌기 쉽지 않은 200불을 따게 된 것이다. 

 

그것도 5분여만에또 다시 뱅커에 100불베팅

 

그리고 4번을 더 이기고 줄은 끊어졌다손에 쥔 100불짜리 15..

 

15개쯤 되니 손에 들고 있기가 불편해졌다

 

10개를 주머니에 넣고 5개를 손에 쥐고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ㅆㅂ 30분만에 500불이라니…'미쳤다………이건…..완전 노다지다..’

 

이거이거 줄이 나오고 환호성이 들리는 곳으로 가서 베팅하면 거의 이기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 피식 웃으며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다. 

 

스윽 둘러보니 분위기 좋은 테이블이 없다..

 

빈 테이블에 앉아 가만히 생각하니 밥도 안 먹었다

 

그저 돈 딸 생각에 배고픈 줄도 몰랐던 것이다.

 

안되겠다 밥먹고 다시 오자..’

 

평소에는 비싸서 잘 안 사먹던 한인식당에서 메뉴를 두개나 시켰다.

 

메뉴 하나에 거의 한화 2만원 정도 했으므로 돈없는 워홀러들에게는 꽤나 비싼 금액이었다.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기분이 더더욱 좋아졌다.

 

평소에는 즐기지 못했던 것이네이럴때 한번 즐겨보자..’ 

 

다시 카지노로 슬슬 걸어가는데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찌는 듯한 더위에 쉴새없이 일하고 숙소로 돌아와 골아 떨어지기를 몇 달을 하고

 

또 다시 일을 찾아 다니며 모아둔 돈을 써버리는 쳇바퀴 같은 생활에서

 

현금 두둑한 겜블러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낫다.

 

평소에는 말아 피우던 싸구려 담배도 편의점에서 비싼 곽담배로 사고

 

한대 시원하게 피운 후 어깨 쭉펴고 카지노 입구로 향했다.

 

들어가서 커피한잔을 뽑고 바카라 다이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와우……….’ 

 

 

젊고 아름다운 동양여자 하나가 독다이로 천불, 이천불씩 베팅하고 있었다. 

 

그림도 이상하고 주변사람들도 구경만 할 뿐 베팅하는 사람은 그 여자 뿐이었다.

 

나 역시 뒤편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사실 출목이나 카드의 수가 얼마가 나오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었다.

 

출목이나 카드 숫자는 잘 알지도 못했다그냥 그녀의 운을 보고 있었다.

 

앞에는 칩을 만불쯤 쌓아놓고 여기저기 마구 베팅하는 것처럼 보였다.

 

몇 판을 지켜보니 꽤나 잘 맞춘다.

 

그리고 그림을 보니 줄이 내려올 기미가 보였다이때다!!’

 

그녀 옆에 착석그리고 주머니에서 칩들을 꺼내어 그녀를 따라 플레이어에 100불을 베팅했다.

 

그녀는 나를 힐끔 보고는 카드 받을 준비를 한다.

 

그녀는 카드를 받아서 숫자부분만 가리고 숫자만 보았다.

 

나는 스퀴즈 하는 법을 몰랐었고 그저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에 승리의 웃음꽃이 피어서

 

같이 베팅한 나도 100불을 따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녀는 무표정하게 숫자부분을 손끝으로 움직여 보더니 딜러에게 카드를 휙 던졌다.

 

나의 시선은 던져진 카드를 따라 움직였고 카드의 합은 내추럴 8이었다.

 

딜러오픈...........딜러 픽쳐+픽쳐바카라

 

나도 모르게 입에서 예스!’라고 조그만하게 신음 같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그녀가 나를 보고 살짝 미소 짓는다. 

 

그렇게 같은 테이블에 앉아 그녀를 따라갔다몇판이 지났을까?

 

그러던 중 그녀가 써드카드를 받더니 엄청나게 신중해졌다.

 

깔려있는 딜러 패는 픽쳐+픽쳐 그녀의 패는 픽쳐+1 

 

그녀가 숫자를 조심히 보더니 8을 만들어 냈다. 나는 이겼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더더욱 신중한 표정으로 딜러에게 픽쳐를 외치는 게 아닌가..

 

딜러오픈 그리고픽쳐그녀는 새침하고 무뚝뚝한 모습에서 갑자기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토끼마냥 좋아했다.

 

그랬다……그녀는 드래곤벳이라는 써드카드까지 갔을 때 이긴쪽과 진쪽의 차이가 많을수록

 

많은 배당을 받는 곳에 베팅을 했던 것이었다드래곤 벳에 1000….

 

게다가 9의 차이는 무려 30배였다한번에 3만불

 

한화로 3000만원이 넘는 돈이었다.

 

…………… 

 

너무도 좋아하는 모습에 나까지 기뻐졌다나는 엄지를 들어보이며 굿굿을 외쳤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예쁜 얼굴에 미소가 돈다.

 

그렇게 사람들도 모여들고 그녀가 드라이버가 되어 테이블을 이끌었다.

 

중간중간 그녀와 이야기도 하며 굉장히 즐거운 게임을 즐겼다.

 

 

그녀는 베트남인이었고 아버지를 따라 호주로 이민을 왔다고 했다.

 

브리즈번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학교는 재미가 없고 친구들과 놀고 바카라하는게

 

재미있다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알고보니 베트남 갑부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커피도 뽑아다 주고 같이 테이블도 옴겨 다니며

 

게임을 같이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기운이 좋은 건지 바카라를 잘하는 것인지…..

 

10번을 베팅하면 6~7번정도는 맞추었고 나 역시 조금씩이지만 올라가고 있었다.

 

나는 100불 고정벳.

 

그녀는 천불에서 만불사이 그녀의 마음대로 베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가 4판을 연속으로 지고 칩도 많이 빠지게 되었다.

 

그녀는 가방에서 따로 넣어둔 만불짜리 칩 두개를 꺼내어 남아있는 몇 천불과 함께 걸었다.

 

2만오천불즈음나로서는 한번에 베팅하는 액수로는 상상이 안되는 금액이었고

 

그 당시의 나에게는 그녀가 대단하게 보였다나는 평소와 같이 100불을 따라 갔다.

 

그리고 딜러의 외침 노모어벳….’딜러 카드딜링

 

그녀가 받아 한참을 신중하게 카드를 보았다낮은수

 

그리고 딜러는 매몰차고 야속하게 내추럴을 까버렸다패배….허무하게 졌다

 

내 마음도 허무해졌다잠깐 같이 게임을 했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었는데

 

가지고 있던 칩을 모두 잃었는지 그녀는 약간은 우울해 보였다

 

핸드폰을 한참을 만지던 그녀가 일어섰다.

 

그리고 그녀는 그 길로 나를 보며 씨야’(다음에 봐)라고 말하며 출구로 나가버렸다.

 

기분이 이상했다 

 

그녀와 같이 게임하는 게 즐거웠는데..

 

그렇게 보내버리니….

 

담배를 피우러 나가 칩을 보니 2300불이 되어있다.

 

그녀를 따라다니는 동안 800불을 딴것이다.

 

오늘은 총 1300불 땃구나….’.

 

기쁘면서도 뭔가 아쉬웠다

 

다시 그녀와 게임을 했던 테이블로 돌아와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텅빈 테이블…..

 

그래딱 백불만 더 해보고 죽으면 집에 가자…’

 

백불을 플레이어에 올렸다.

 

그러자 뒤에서 중국인 아저씨가 뱅커에 백불을 올린다.

 

노모어벳..딜러가 카드를 뽑아 나에게 준다..

 

나는 카드를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어 그냥 딜러에게 까달라고 하였다.

 

카드오픈 플레이어 픽쳐+3 

 

 

뱅커중국인아저씨가 요리조리 돌려가면 들춰본다.

 

거의 1분이상을 본 것 같았다.뱅커카드는 9+8

 

합이 7이었다플레이어 원모어 카드..

 

졌구나 생각하며 딜러가 카드를 뽑아주는데 손사래를 쳤다.

 

오픈그리고 픽쳐졌다……….. 그리고 미련없이 일어섰다.

 

그 길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돈은 땃지만 허전하고 공허한 기분………뭐가 빈것이지??...........

 

그래……여자가 없었다공허함과 외로움을 달래줄 여자……….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스트립바였다.

 

금발미녀가 나체로 봉춤을 추는 그런 곳..그리고 찾아보니 있었다…………

 

돈을 챙기고 술먹을 생각에 버스를 타고 브리즈번의 포티튜드 밸리로 갔다.

 

주소에 나온 곳을 찾아가니 덩치가 산만한 마오이족 남자가 기도를 서고 있다.

 

헬로우하며 씨익 웃으니 그 남자도 씨익 웃는다.

 

입장하는 곳을 가르키길래 갔더니 입장료가 20불이란다.

 

오케이! 20불을 내고 입장……내려가니 ㄱ자로 바테이블이 있고 중앙에는 스테이지

 

그리고 스테이지 주변으로 소파와 테이블들이 있었다먼저 바에가서 맥주를 시켰다.

 

내가 좋아하는 레몬을 끼운 코로나맥주병을 들고 소파에 앉으니 쇼가 시작되었는지

 

백인한명과 라틴계한명이 나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맥주를 한 모금 벌컥벌컥 들이키고 자세히 바라보았다.

 

오마이갓’ 두명 다 너무 예뻣다속옷만 입은 여자 두명

 

이제 막 빅토리아 시크릿 란제리 쇼를 마치고 스테이지에 

 

들어온 것 같았다.

 

……………이런 별천지가 있구나…………. 

 

그러던 중에 댄서들이 브라를 풀었다 

 

출렁실물로는 보지 못했던 사이즈………. 

 

내가 마치 영화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는 댄서들이 스테이지에서 내려와 앞쪽에 있는 손님들에게 다가갔다.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그 손님들을 차례로 지나

 

내 앞쪽으로 금발의 댄서가 다가왔다.

 

헬로우~섹시한 목소리로 나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는 내 허벅다리 안쪽으로 앉아버린다.

 

……………. 

 

……….진짜 이건 미쳤다……….이렇게 인형 같은 애가 내품에 안겨있다니………’ 

 

그러고는 그 금발미녀는 내 손을 잡더니 자기의 가슴으로 당겨 나에게 속삭였다. 

 

유 캔 터치미’…………. 만져도 돼………..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오면서 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가 금발미녀와 놀아보는 것이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하…………이렇게 쉽고 좋은 것을 내가 모르고 살았구나..’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살살 만져주었다.

 

정말 탐스럽고 부드러운 가슴이었다.

 

기분좋은 터치를 하는데 나에게 또 속삭인다.

 

나에게 팁 좀 줄수있니?’

 

아하………..   그래 줘야지…’

 

전혀 아깝지 않았다.

 

나는 여기 처음 와봤는데 얼마를 줘야 하니?’

 

하고 물으니

 

업투유니맘대로

 

라고 말한다.

 

지갑에서 20불을 꺼내어 주니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함박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리고는 다시 스테이지로 내려가 춤을 추기시작했다.

 

팬티까지 벗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그녀는 백스테이지로 퇴장하였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지나 다음 쇼가 시작되었다.

 

그러는 사이 나는 코로나 5병을 마시고 있었고 살짝 취기가 올라왔다.

 

다음 스테이지는 흑발의 백인한명이 나와 춤을 추었다.

 

전형적인 육덕진 스타일..

 

넊을 놓고 바라보는데 역시 브라를 풀고 스테이지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라??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나에게 곧장 오는게 아닌가

 

아마도 그전 댄서가 저쪽에 동양인 하나 있는데 팁 20불 주더라

 

라고 얘기한 모양새였다.

 

나중에 둘러보니 보통은 팁을 5불짜리 혹은 10불짜리로 주는게 대부분이었고

 

안 주는 손님들도 많이 있었다.

 

역시 옆에 앉길래 부드러운 손장난을 조금 치다가 팁 20불을 주고 떠나 보냈다.

 

그렇게 처음으로 경험한 스트립바는 나의 환타지를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한참을 그렇게 구경하고 마시고 즐기다가 밖으로 나왔다.

 

한밤중인 거리..하지만 클럽으로 유명한 포티튜드 밸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담배를 물고 그 사람들을 바라보여 생각했다.

 

상상만 했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는구나…..이대로 즐기며 살고싶다 

 

그리고 집까지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갔다………다음날의 승리와 유흥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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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거나  
감사합니다^^~
겜블링  
글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크로마뇽  
와... 글 재밌습니다 잘 봤습니다~~~
그런가봐요  
글의 흡입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글안에 옆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황후이안  
다음 글도 기대해 봅니다
오쵸오쵸  
중독된사랑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아로하  
와.. 필력 진짜 죽이십니다..!!!!
앗메리카노  
잘 읽고 갑니다~ 다음 편 기대해봐도 될까요?ㅎㅎ
단도맨  
글 몰입감이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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